박철우의 SNS 분노, 장병철 감독은 "내가 답변할 상황 아냐"
박철우의 SNS 분노, 장병철 감독은 "내가 답변할 상황 아냐"
  • 뉴시스
  • 승인 2021.02.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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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원 기자 = 19일 경기 안산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박철우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0.12.19. photo@newsis.com
김명원 기자 = 19일 경기 안산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박철우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0.12.19. photo@newsis.com

권혁진 기자 =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소속 선수 박철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의미심장한 메시지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철우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피꺼솟이네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라고 적었다.

'피꺼솟'은 ‘피가 거꾸로 솟아오른다’를 줄여 이르는 말이다. 주로 화가 났을 때 사용한다.

따로 설명을 하진 않았지만,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을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우리카드전에 앞서 최근 불거진 배구계 폭력 논란에 경험자로서 선수들에게 더욱 잘해주려 노력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감독은 과거 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피해자는 박철우다.

이 감독은 대표팀 코치 시절인 지난 2009년 박철우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박철우는 만신창이가 된 얼굴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감독의 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 사태로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이 감독은 2년 뒤인 2011년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으로 복귀했다.

박철우의 SNS 메시지에 장 감독은 일단 말을 아꼈다. 장 감독은 "(경기장으로) 출발할 때 들었다. 뭐라고 답변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상황 파악이 잘 안 됐다"고 답했다. 박철우와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았다고 했다.

박철우는 OK금융그룹전에 예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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