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어린이 위한 온라인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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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 승인 2021.02.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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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포스터.

이재훈 기자 = 지난해 9월 개막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마침내 국내 초연한다. 

19일 제작사 쇼노트에 따르면, '그레이트 코멧'은 오는 3월21일부터 5월30일까지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이야기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sung-throgh)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호평 속에 첫선을 보였고, 2016년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한국 첫 라이선스 공연에는 지난해 발표됐던 주연 캐스트들은 물론,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변동 없이 참여한다.

홍광호와 케이윌이 주인공 '피에르'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극의 문을 열고 닫는 인물.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는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 역이다.

가창력으로 손꼽히는 홍광호는 '지킬앤하이드', '스위니 토드', '오페라의 유령', '맨오브라만차' 등 내로라하는 대형 작품에서 주역을 꿰찬 명실상부 뮤지컬계 톱 배우다. 이번 공연 참여를 위해 이미 수개월간 아코디언과 피아노 연습에 몰두해왔다. 케이윌은 지난 2016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한 이후 가수 활동과 뮤지컬 활동을 병행해왔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솔로 가수로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 등에 나온 정은지가 '나타샤'를 맡는다. 뮤지컬 '모차르트!', '보디가드', '지킬앤하이드' 등 대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뮤지컬 블루칩이 된 배우 이해나도 나타샤 역에 발탁됐다.

향락을 추구하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에는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이 트리플캐스팅됐다.

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로 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려 노력하는 '소냐' 역은 청순한 매력의 배우 이효은이 맡았다.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은 방진의와 홍륜희가 나눠 연기한다.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로 이루어진 27곡의 넘버들은 김문정 음악감독이 지휘한다. 피에르 역을 포함해 상당수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하는 '액터 뮤지션'의 형식도 갖춘다.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의 세트는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내부 전체를 다차원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뮤지컬 '킹키부츠', 연극 '알앤제이'의 김동연 연출도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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