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탱크 주장 허위사실…민형사상 법적조치 취할 것"
리쌍 길 "탱크 주장 허위사실…민형사상 법적조치 취할 것"
  • 뉴시스
  • 승인 2021.02.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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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아 기자 =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이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주장한 노동 착취 및 폭언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라클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유튜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를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범법행위"라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탱크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길의 노동 착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어떠한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하자 제게 뒤집어 쓰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여성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폭언 등도 주장했다.

길 측은 "해당 유튜버는 길과 함께 작곡가 그룹을 이뤄 약 1년 동안 음악작업을 한 사람이다. 작곡가 그룹은 고용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동업관계로, 결과물인 음악에서 발생되는 이익의 지분을 배분받는다"며 "작곡가들이 비용도 나누어 부담해야 하지만, 해당 유튜버는 아무런 비용도 부담하지 않고 함께 작업한 음악의 저작권 지분 배분만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길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해당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함께 작업한 '호랑나비' 저작권 지분율이 길보다 세 배가 높은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또한 멤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언제 어떻게 사람을 가둘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호랑나비' 저작권 문제 관련 길이 해당 유튜버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 했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라며 "'쇼미더머니5'에서 '호랑나비'가 공개된 후 김흥국씨의 노래 작곡가와 저작권 문제를 논의하게 됐고, 저작권료의 일정 지분을 양도 및 양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연락을 취한 것일 뿐 그 과정에서 어떠한 협박이나 강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길 측은 "해당 유튜버는 길을 비방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길과 그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이번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해당 유튜버의 만행이 지속돼 오로지 길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 고인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관련 없는 무고한 연예인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은 더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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