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 1.6%↓…수출 ‘컨’은 5개월 연속 상승
1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 1.6%↓…수출 ‘컨’은 5개월 연속 상승
  • 뉴시스
  • 승인 2021.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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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구주·동남아 위주로 수출 '컨' 물동량 증가
전국 주요 무역항별 1월 물동량. (제공 = 해수부)
전국 주요 무역항별 1월 물동량. (제공 = 해수부)

박성환 기자 =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미주·구주·동남아 수출 물량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2895만t으로, 전년 동월(1억3104만t) 대비 1.6%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유류 수출입 물동량 감소 및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1억1233만t) 대비 1.0% 소폭 감소한 총 1억1118만t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TEU 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 반등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미주·동남아 항로 임시선박 투입 등 정부의 지원 정책을 통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238만 TEU) 대비 3.8% 증가한 247만 TEU를 기록했다.

연안 물동량은 시멘트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광석 및 철재와 유류 사용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1871만t) 대비 5.1% 감소한 총 1777만t을 처리했다.

항만별로 보면 컨테이너 처리량이 많은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0.7%, 0.2% 증가했고, 울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환적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247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월(131만 TEU) 대비 8.9% 증가한 142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이 71만 TEU(11.7%↑), 수입이 71만 TEU(6.2%↑)로 수출 물동량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중(對中)·대미(對美) 수출입 증가세(13.0%↑·8.4%↑)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전년 동월(105만 TEU) 대비 2.4% 감소한 102만 TEU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540만t으로, 전년 동월(8946만t) 대비 4.5% 감소했다. 개별항만으로 보면 광양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만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교역 위축으로 수출입 물동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월보다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고, 컨테이너 물동량이 5개월 연속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향후 불확실성은 있으나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물동량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항만공사와 함께 신규항로 유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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