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4인 완전체 컴백 '돈트 콜 미'...이수만 "굿굿"
샤이니, 4인 완전체 컴백 '돈트 콜 미'...이수만 "굿굿"
  • 뉴시스
  • 승인 2021.02.23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6개월 만...오늘 오후 6시 정규 7집 발매
샤이니 키. 2021.02.2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샤이니 키. 2021.02.2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이재훈 기자 = "저희가 원래 이수만 선생님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팀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저희가 일정을 하나 끝낼 때마다, 연락을 해주십니다. 오늘도 오전에 '색 보정해서 보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셨어요. 하하."(키)

'샤이니 이스 백'(is Back)(2012년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셜록'의 전주에 삽입된 내레이션으로, 이들이 컴백할 때마다 대표 문구가 됐다.).

2년6개월 만에 그룹 '샤이니'가 4인 완전체로 컴백했다. 22일 오후 6시 정규 7집 '돈크 콜 미(Don't Call Me)'를 발매한다. 지난 2018년 9월 정규 6집 이후 4인이 뭉쳐 처음 내놓는 앨범이다.

그 사이 온유·키·민호가 군 복무를 감당했고, 막내 태민이 솔로와 SM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 활동으로 팀을 지켰다. '누난 너무 예뻐'를 외치며 항상 막내 같던 샤이니는 이제 데뷔 13주년을 맞은 SM의 맏형 격이 됐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이들을 아끼는 마음도 각별해졌다.

샤이니 멤버 민호는 이날 앨범 발매 전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수만 선생님이 한 줄 보내시기 전에 항상 '굿굿'이라고 보내십니다. 요새 미는 유행어 같은데 저희가 '잘하고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흡족해했다.

오랜 공백기에 군 복무를 한 만큼,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전투적으로,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입을 모았다. 온유는 육군, 키는 육군 군악대, 민호는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세 멤버 중 가장 늦게 전역한 민호는 "(사회에) 적응하는 데 힘이 들더라고요.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샤이니, 동방신기 유노윤호. 2021.02.2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샤이니, 동방신기 유노윤호. 2021.02.2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온유는 "2년6개월 만에 멤버들이 뭉쳤는데,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각자 떨어져 있다가 샤이니로서 멋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죠"라고 자부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 '돈트 콜 미'는 샤이니가 처음 선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다. 철저하게 사랑에 배신당한 주인공이 상대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노래다. 어려운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샤이니 멤버들인 만큼, 이번에도 고난도 안무가 기대를 모은다.

태민은 "이번이 샤이니의 터닝포인트가 될 거 같다"고 예고했다. "소화하기 힘들었지만, 하얗게 불태울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겠단 생각에 설렜다"고 미소 지었다.

샤이니는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도 독특한 포지션을 인정 받고 있다. 유행을 제시하는 '컨템포러리 밴드'를 표방하는 팀답다. 2008년 5월25일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이래 '링딩동' '루시퍼' '셜록' 등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곡들만 나열해도 샤이니가 여느 팀들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키는 이번 앨범 역시 "'샤이니'하면 트렌디하고 새로운 느낌을 선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때로는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도 "'돈트 콜 미'는 묵직한 한방의 힘을 갖고 있다고 봤다"고 자신했다.

샤이니. 2021.02.2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샤이니. 2021.02.2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특히 '돈트 콜 미'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평소 아끼던 곡이다. SM의 상징인 보아의 앨범 타이틀곡 후보이기도 했다. 민호는 "원래 여성 키의 곡이다 보니, 저희가 키를 낮춰서 불렀어요. 이 선생님은 아끼시던 곡이다 보니 신경을 많이 써주셨죠. 화성을 쌓는 것부터, 음 하나 하나에 대한 수정, 뮤직비디오 편집점까지 세밀하게 봐주셨다"고 귀띔했다.

또한 SM 간판 프로듀서 유영진 등이 참여한 샤이니의 이번 앨범에는 앤드류 최·밍지션·켄지가 참여한 댄스 팝 '하트 어택(Heart Attack)', 켄지와 문샤인이 힘을 보탠 퓨처 사운드 댄스 곡 '코드(CØDE)', 하이어뮤직 소속 우디 고차일드가 랩 메이킹에 참여한 레게 장르의 '바디 리듬' 등도 실렸다.

목표는 순위가 아니다. 팀 자체 대한 평가다. 멤버들은 "우리 아직 있어요, 건재해요"를 알리는 음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태민은 "정말 최선을 다했고, 아낌없이 쏟아 부은 앨범이에요. 음악 평은 별 5개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샤이니는 이날 오후 5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샤이니 채널을 통해 컴백 카운트다운 생방송 '샤이니스 콜링: 앤서드'를 진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