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가쁘거나 현기증이 나는 현상, 여성 심장마비 전조 증상 가능
숨이 가쁘거나 현기증이 나는 현상, 여성 심장마비 전조 증상 가능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1.02.2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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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가슴 통증과 함께 심장마비를 겪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숨이 가쁘거나 현기증이 나는 등 전조가 다양하다. 

목, 등, 견갑골이 아프고 턱, 치아, 혹은 팔 특히 왼쪽 팔이 아픈 경우도 있다. 손상을 입은 건 심장인데 고통은 다른 부위에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하체가 아픈 법은 없다. 심징병 전문의에 따르면, 심장마비와 관련한 통증은 배꼽 위에 국한된다.

속이 불편하더라도 가슴 통증이 없으면 그저 '뭘 잘못 먹었나?'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심장마비와 관련해 구역질, 구토 또는 속 쓰림 등 소화 불량과 유사한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두 배 높다. 

미국 심장 협회가 심장마비를 경험한 여성 515명을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심장마비를 겪기 한 달 전에 심한 피로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별다른 이유 없이 몸이 피곤하고 잠을 설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장병 전문의에 따르면, 여성들 중에는 감기에 걸린 줄 알았는데 심장마비가 왔다는 사람들이 많다. 열은 없는데 평소와 달리 머리가 무겁고 기운이 달린다면 혹시 심장에 문제가 잇는 것은 아닌지 살피는게 중요하다.

갱년기도 아닌데 갑자기 식은땀이 난다면 심장이 위험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마운 신호이기도 하다. 심장마비 환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식은땀을 흘린 이들은 다른 증상을 겪은 이들에 비해 빨리 병원을 찾았다. 

영화에서 심장이 아픈 인물은 대개 가슴을 움켜쥐고 바닥에 쓰러진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이것은 남성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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