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금지' 카타르, 보이콧 위협에 굴복 착용 허용키로
'비키니 금지' 카타르, 보이콧 위협에 굴복 착용 허용키로
  • 뉴시스
  • 승인 2021.02.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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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연맹 "유니폼 아니라 선수 경기력과 노력으로 판단해야"
캐나다 헤더 밴슬리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 비치발리볼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비치발리볼 여자 16강전에서 공을 받고 있다. 2016.08.14.
캐나다 헤더 밴슬리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 비치발리볼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비치발리볼 여자 16강전에서 공을 받고 있다. 2016.08.14.

 유세진 기자 = 카타르에서 열리는 비치발리볼 대회에서 여자 선수들의 비키니 착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위협했던 카타르가 여성 선수들의 대회 보이콧 위협에 굴복해 비키니 착용에 대한 어떤 제약도 없을 것을 약속했다.

카타르는 3월8일부터 12일까지 비치발리볼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배구협회와 여자 선수들의 비키니 착용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FIVB는 "카타르 배구협회와의 협의에서 여자 선수들이 표준 유니폼을 입는 데 아무 제약이 없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독일의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 칼라 보르거와 율리아 수데는 여자 선수들의 비키니 착용을 금지할 것이라는 카타르의 방침에 반발, 도하 경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도하의 더위 때문에 비키니 착용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자 선수들도 비키니 착용 제한에 거세게 반발하며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 1월 카타르 월드투어 개최를 결정했던 FIVB는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도 다른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유니폼이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과 노력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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