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선수촌에 도쿄올림픽 가상 양궁장 설치 특별훈련
진천 선수촌에 도쿄올림픽 가상 양궁장 설치 특별훈련
  • 뉴시스
  • 승인 2021.02.24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림픽 무대와 같은 환경 조성해 이틀간 시뮬레이션
양궁 국가대표팀 도쿄올림픽 가상 세트장 훈련.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양궁 국가대표팀 도쿄올림픽 가상 세트장 훈련.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이 진천선수촌에 가상 세트장을 마련해 특별 훈련을 진행한다.

양궁 대표팀은 23일부터 이틀간 충북 진천선수촌에 마련된 도쿄올림픽 경기장에서 가상훈련을 갖는다. 이번 스페셜 매치는 남녀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으로 실제 올림픽 경기 일정에 맞춰 치러진다.

지난 2019년 8월 개최된 도쿄올림픽 양궁 테스트이벤트의 경기장 환경과 이전 올림픽 미디어 환경을 기반으로 도쿄올림픽 양궁장을 계획해 진천 선수촌 내 도쿄올림픽 양궁 세트장을 마련했다.

도쿄올림픽 경기장 환경 조성을 위해 도쿄올림픽과 유사한 현수막 디자인을 적용해 설치하고, 사대와 표적판 바닥 높이는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과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해 실제 경기장 환경을 마련했다.

또 선수단의 경기장 출입, 인터뷰존 등 이동 동선을 설정해 실제 올림픽 상황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경기장에는 레일캠, 초고속 카메라, 카메라 박스, 심박수 측정캠 등을 설치해 선수들이 올림픽 중계환경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경기 전후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대비 미디어 적응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양궁 국가대표팀 가상 훈련.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양궁 국가대표팀 가상 훈련.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미디어 특별훈련을 통해 올림픽 미디어 환경을 시뮬레이션해 선수단의 부담감을 극복하고 경기환경 적응력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양궁 국가대표 박채순 총감독은 "이번 특별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과 촌외 훈련이 어려운 상황 속에 선수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올림픽 대비 경기운영능력을 키우고, 미디어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특별훈련은 선수촌 방역방침에 준수해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협회 직원과 선수촌 상주 인력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도쿄올림픽 양궁 대표 남녀 3인은 오는 3월 22일~27일 3차 국가대표 선발전과 4월 최종 1, 2차 자체 평가전을 통해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