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원더, 가나로 이주…"정치적 혼란에 환멸 느껴"
스티비 원더, 가나로 이주…"정치적 혼란에 환멸 느껴"
  • 뉴시스
  • 승인 2021.02.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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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근 기자 = 세계적인 팝스타 스티비 원더(70)가 아프리카 가나로 이주할 계획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티비 원더는 최근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유로 들며 가나로 이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티비 원더는 "이 국가(미국)가 다시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그 장면을 가나로 이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보고 싶다.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윈프리가 '가나로 정말로 이주할 계획인가'라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스티비 원더는 "나는 내 아이들, 내 아이들의 아이들이 '나를 존중해주세요. 나는 중요한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인종차별 등 미국 내 구조적인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원더는 '당신은 내 인생의 태양(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그냥 사랑한다 말하려고 당신에게 전화했어요(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등 여러 히트곡이 있다.

원더가 가나 이주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994년에도 "미국보다 공동체 의식이 강한 것 같다"며 가나로의 이주에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미숙아로 태어난 원더는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했으며 당시 산소 과다 공급으로 망막이 손상돼 시력을 잃었다. 원더는 9세의 나이에 피아노, 드럼, 하모니카를 다룰 정도로 어릴 때부터 남다른 음악적 소질을 보였다. 원더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총 74차례 수상 후보에 올랐으며 25번 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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