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관객 수용 판단 시기 "4월 말이 적절"
IOC, 도쿄올림픽 관객 수용 판단 시기 "4월 말이 적절"
  • 뉴시스
  • 승인 2021.02.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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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3월 말'서 연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5일 밤 도쿄의 한 호텔에 도착한 모습. 2020.11.16.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5일 밤 도쿄의 한 호텔에 도착한 모습. 2020.11.16.

김예진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외국인 관객 수용 여부에 대해 4월 말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NHK,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IOC는 24일(현지시간) 화상 형식으로 열린 이사회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크리스토프 두비 IOC 수석국장은 도쿄올림픽 외국인 관광객 수용 여부 판단 시기에 대해 "4월 말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올림픽 관객을 해외-일본 2단계로 나누어 판단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즉,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일본 관객만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관객 수용 여부 판단을 올림픽 전)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가져가고 싶으나, 티켓 절차와 입국관리 등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인지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4월에서 5월 상순 정도에 판단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고려한 후 관객 수용 여부를 3월 말까지 판단할 방침이었다. IOC는 이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바흐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전 세계 참가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8일 새롭게 취임한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에 대해서는 "전 올림피언(올림픽 경기 참가자)으로서 정치 경험도 풍부한 전 장관이다. 그의 취임은 높게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

그러면서 하시모토 회장이 우선순위로 "대회 안전 개최와 남녀 평등, 레거시를 강조했다. 모두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전하겠다는 우리의 비전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하시모토 회장은 이사회 후 기자들에게 조직위원회의 정보 발신 강화를 위해 주 1회 미디어 대상 정례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대회 관계자, 젊은 세대와의 온라인 등을 통한 교류 의지도 나타냈다.

그의 전임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나 다른 간부는 이러한 정례 브리핑을 실시한 적이 없다.

모리 전 회장은 여성 비하 파문으로 사임했다. 이후 지난 18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던 하시모토가 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으로는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참의원 의원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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