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수시채용, 상반기 세자릿수 뽑아...지난해와 동일 수준
SK하이닉스 수시채용, 상반기 세자릿수 뽑아...지난해와 동일 수준
  • 뉴시스
  • 승인 2021.02.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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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와 채용 프로세스는 동일...직무별 세부사항은 확인 필요
2021년, SK하이닉스 인재상의 핵심 키워드는 ‘Financial Story’

김종민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 19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 SK그룹 관계사 중 가장 먼저 채용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으로 진행되는 만큼, 달라진 전형 과정에 대한 예비 지원자들의 궁금증이 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부터 채용 방식이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되지만, 지원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 프로세스는 이전과 동일하게 ‘서류 접수->인∙적성검사->면접->최종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수시채용인 만큼 일부 직무에서는 채용 일정 및 방법이 조금씩 상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OO 직무에서는 면접전형이 1회가 아닌 전화 인터뷰(1차), 최종 직무/인성 면접(2차) 등으로 나눠 진행될 수 있는 것. 또한, 합격 발표 시기 역시 직무별로 다를 수 있으니,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의 채용 프로세스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각 전형에 따른 자세한 정보는 해당 전형 합격자에 한해 메일을 통해 상세히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수시채용은 지난 19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4월 말에 마무리되는 일정인 만큼 기존의 공채보다 비교적 빠른 호흡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합격자 중 기졸업자인 경우 합격과 동시에 바로 입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취업 시장에서 수시채용을 확대함에 따라 채용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채용 인원은 세 자릿수로, 예년 대비 거의 동일한 수준의 규모로 채용이 진행된다.

SK그룹 관계사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인재상은 크게 세 가지다. 바로 SKMS(SK Management System)의 키워드인 ‘VWBE’와 ‘SUPEX’, 그리고 ‘패기’다. ‘VWBE’는 자발적(Voluntarily)이고 의욕적(Willingly)인 두뇌 활용(Brain Engagement)을, ‘SUPEX’는 Super Excellent 수준의 줄임말로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동기 부여해 높은 목표에 도전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실행을 의미하는 ‘패기’ 역시 SK그룹 구성원에게 필요한 덕목 중 하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이러한 SK의 세 가지 덕목을 바탕으로 ‘We Do Technology, 첨단 기술의 중심, 더 나은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Brand Identity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인재를 인재상으로 꼽은 바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집념을 갖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그리고 이러한 인재상은 이번 채용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공개된 채용 포스터에 강조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미래를 함께 실현해 나아갈 지원자’라는 문구에는 올해 SK그룹의 새로운 경영철학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가 내포돼 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Financial Story란, 기업이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회사의 성장 전략과 미래비전을 제시해 총체적 가치(Total Value)를 높여 가자는 SK 그룹의 경영 전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 10월 열린 ‘2020 CEO 세미나’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 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 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긴 'Financial Story'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과 NAND 양 날개를 펼쳐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Financial Story'를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실행하기에 나섰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인텔 NAND 사업 인수, M16 준공 등의 행보는 Financial Story를 실행해 나갈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사업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협력사와 상생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지구 환경문제 해결에 공헌하는 ‘Great Company’로 나아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측은 "2021년은 사업적으로나 대내외적으로 기존의 성과를 초월하는 진화를 이룰 수 있는 원년"이라며 "SK하이닉스는 이번 채용을 통해 Financial Story를 실현해 나갈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입사 지원 시 자신의 가치관과 SK하이닉스의 Financial Story 비전이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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