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허훈 56점 합작' KT, LG 잡고 5할 승률 복귀(종합)
'양홍석-허훈 56점 합작' KT, LG 잡고 5할 승률 복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2.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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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B 꺾고 연패 탈출…6강 희망 이어가
인삼공사, 선두 KCC 잡고 2연승
프로농구 부산 KT 양홍석.

박지혁 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가 창원 LG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T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LG에 100-95로 승리했다.

연패를 끊은 6위 KT는 20승(20패)째를 기록하며 다시 승률 5할이 됐다. 또 5위 인천 전자랜드(21승19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번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 11일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연패에 빠진 최하위 LG는 28패(13승)째를 당했다.

양홍석이 전반에만 24점을 몰아넣은 KT가 LG에 50-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양홍석은 전반 18분30초를 뛰며 2점슛 3개와 3점슛 5개를 모두 성공했다. KBL 역대 전반 동안 야투 8개 이상 시도해 성공률 100%와 함께 24점 이상 넣은 기록은 역대 6번째다.

조니 맥도웰이 1997~1998시즌 두 차례 기록했으며 모리스 조던(원주 삼보), 얼 아이크(대구 동양), 문태영(서울 삼성)이 뒤를 이었다.

3쿼터 80-66, 14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4쿼터 들어 빠르게 좁혀졌다.

KT가 방심한 틈을 타 LG가 리온 윌리엄스, 조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88-79, 한 자릿수까지 따라잡았다.

이후엔 KT가 달아나면 LG가 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KT는 허훈이 해결사 역할을 했고, LG는 이관희가 3점슛을 연속해서 터트리며 압박했다.

KT는 1분14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결정적인 2점슛을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다.

막판엔 양 팀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승부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LG 조성환이 3점슛과 함께 자유투에 성공하자, KT는 김영환이 3점포로 맞불을 놨다.

LG는 캐디 라렌이 종료 38.8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다시 3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KT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허훈이 이관희로부터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100-95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삼성 김시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KT에선 양홍석이 3점슛 5개를 포함 33점(8어시스트 6리바운드)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또 허훈이 23점(5어시스트), 김영환이 14점(3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LG는 이관희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0점을 기록하고, 윌리엄스가 역대 7번째 3600리바운드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선 삼성이 원주 DB를 77-72로 제압하고 6강 희망을 이어갔다.

연패에서 탈출한 7위 삼성은 18승22패를 기록하며 이날 LG를 잡은 6위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질주하던 9위 DB(15승28패)는 상승세가 끊였다. 8위 서울 SK(16승23패)와는 1.5경기 차다.

삼성은 김시래가 11점 8어시스트, 김준일이 17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또 이동엽도 5점 2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DB는 저스틴 녹스가 14점 8리바운드, 얀테 메이튼이 1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파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4쿼터까지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삼성의 집중력이 강했다. DB가 두경민의 3점슛으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김시래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의 경기에선 가드 이재도의 활약을 앞세운 인삼공사가 72–68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4위 인삼공사(22승18패)는 3위 고양 오리온(23승17패)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고, 5위 인천 전자랜드(21승19패)와는 한 경기로 벌렸다.

선두 KCC(27승13패)는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멈췄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25승15패)에 두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재도는 14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4점)와 크리스 맥컬러(14점)는 28점을 합작했다. KCC는 턴오버를 16개나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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