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도 치료가 가능한 암이다
식도암도 치료가 가능한 암이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1.03.0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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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이 위로 넘어가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대부분의 식도는 흉부에 위치한다. 식도암이란 식도에 생긴 암을 말하며, 전 세계 60세 이상 성인에게서 8번째로 흔히 발생하고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종양이다.

식도암 발생과 연관된 위험인자는 흡연 및 과도한 음주, 과일이나 채소 섭취 부족, 뜨거운 음료 및 차의 섭취, 식도이완불능증, 부식성손상, 위식도역류질환, 바레트식도 등이 있다.

식도암의 제일 중요한 진단 방법은 내시경이다. 2년에 한 번, 국가에서 시행하는 검진 내시경만 주기적으로 잘 시행해도 식도암 조기 검진에 큰 도움이 된다.

식도암도 위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병변으로 식도 벽의 가장 안쪽인 점막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 점막절제술 혹은 점막하박리술이 가능하다.

이것은 광법위한 식도 절제를 피할 수 있어 합병증이 적고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수술과 비슷한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도암 수술은 외과 영역에서 시행되는 여러 암 수술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수술 중 하나로, 현재는 복강경, 흉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미세침습식도절제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는 대략 4~5주 정도를 시행하고 방사선 치료 종료 후 4~6주 전후로 해서 식도 절제 수술을 시행한다. 항암·방사선 치료는 주 병변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용이하게 해줄 수 있고, 혹시라도 있을 미세 전이에 대한 치료를 미리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식도암은 다른 위장관 장기와 다르게 장막이라는 막이 없이 근육층으로 끝나기 때문에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이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진다.

또한 림프관이 활성화되어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림프액이 흐르는 특성 때문에 림프절 전이도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다른 일반적인 암과 마찬가지로 식도암도 병기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게 된다. 전반적인 예후에 있어 과거에는 식도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20% 밖에 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5년 생존율이 50% 정도로 많은 향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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