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흥국생명, 남은 3경기 일정 누가 유리할까
GS칼텍스·흥국생명, 남은 3경기 일정 누가 유리할까
  • 뉴시스
  • 승인 2021.03.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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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2.28. dadazon@newsis.com
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2.28. dadazon@newsis.com

문성대 기자 =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남은 3경기에 사활을 건다.

GS칼텍스(18승 9패·승점 53)는 지난 2월28일 흥국생명(18승 9패·승점 53)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1위를 탈환했다. 승점이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러츠, 강소휘, 이소영이 흥국생명 진영을 맹폭해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GS칼텍스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역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강점이다.

러츠는 최근 5경기 연속 20점 이상 올리는 화력을 자라아고 있고, 강소휘는 최근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소영은 토종 선수 최다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오는 5일 현대건설, 12일 IBK기업은행, 16일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과 인삼공사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이고, 기업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강했다. 경기 후 휴식 기간이 길다는 점도 GS칼텍스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남은 경기에서 선전한다면 12시즌 만에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GS칼텍스 주장 이소영은 "힘들게 1위로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면서 "1위 자리를 어떻게 지키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지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2.28. dadazon@newsis.com
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2.28. dadazon@newsis.com

반면, 흥국생명은 최근 브루나와 김연경이 분전하고 있지만, 조직력이 흔들리고 있다. 부정확한 서브리시브도 불안 요소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줄곧 1위를 질주했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흥벤저스'로 불리며 역대 최강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3경기를 남겨두고 1위 자리를 내줬다.

무엇보다 연패를 거듭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주전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은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흥국생명 선수단 전체에 무거운 압박이 짓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백업 선수들로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서브리시브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 주장 김연경이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GS칼텍스와의 경기 전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즐기는 배구는 나오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6일 한국도로공사, 9일 현대건설, 13일 인삼공사와 차례로 맞붙는다. 현재 전력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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