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시간'에 얽힌 남녀 4명의 심리극
MBC 수목극 '시간'에 얽힌 남녀 4명의 심리극
  • 뉴시스
  • 승인 2018.07.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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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수목드라마 '시간'
MBC TV 수목드라마 '시간'

MBC TV 새 수목드라마가 유한한 '시간' 속 실타래처럼 얽힌 남녀 사각 관계를 파헤친다. 

MBC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를 열고, 유한한 시간 속에 한 살인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4명의 관계를 담은 심리극을 선보인다.       

연출자 장준호 PD는 "모두에게 유한하고 평등한 시간 안에서 어떤 선택을 해나가는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결국 그 질문을 통해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통찰하는 주제 의식을 담는다"고 소개했다. 

진지하고 무거운 내용이 담긴 드라마 '시간'을 봐야 하는 이유에 관해 "무거운 이야기지만 우리의 삶, 사회와 분리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신의 시대, 계급 사회,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사회에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상대방을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 본다. 시청률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질문을 내용에 충실하게 담아내면 시청률을 떠나서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유한한 시간, 결정적인 순간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하면서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남녀 4명 이야기다. 

MBC TV 수목드라마 '시간' 배우 김정현
MBC TV 수목드라마 '시간' 배우 김정현

W그룹 총수 아들 '천수호'를 맡은 김정현(28)은 제작 발표회에서 가장 진지하고, 무거운 표정으로 자신이 맡은 역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촬영하든, 안 하든 모든 삶을 천수호처럼 살려고 노력 중이다"며 "어떤 순간이든, 잠자는 순간에도,(차로) 이동할 때도. 순간순간 김정현이라는 인물에서 나와 (천수호 삶을) 선택하도록 (스스로를) 견제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전부를 (이 작품 연기에) 넣어 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라기 보다 (천수호라는) 인물에 묻어 있는 감정 때문에 내 삶이 많이 인물에 기울어 있다"고 털어놓았다.

MBC TV 수목드라마 '시간' 배우 서현
MBC TV 수목드라마 '시간' 배우 서현

요리사 지망생 '설지현'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서현(27·서주현)도 이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그녀는 이번 작품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을 처음 맡게 된 소감을 "매 번 작품 할 때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다"며 "이번 작품도 책임감을 많이 느끼다. 주연과 조연을 떠나 한 인물의 삶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캐릭터도 깊은 감정 표현을 잘 해야 하는데 슬픔의 깊이를 표현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 수목드라마 '시간' 배우 김준한
MBC 수목드라마 '시간' 배우 김준한

W그룹 법무팀 변호사이자 설지현의 오랜 남자친구 '신민석'을 맡은 배우 김준한(35)에게도 드라마로는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이다. 그는 '충무로의 기대주'라는 자신에 대한 호평에 대해 ''감독님을 믿고 있다. 사실 나를 낯설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나를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서 내 (연기)가 극에 잘 묻어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너무 낯설어하지는 말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MBC TV 수목 드라마 '시간'배우 황승언
MBC TV 수목 드라마 '시간'배우 황승언

반면 태양그룹 총수 외동 딸 '은채아'를 맡은 황승언(30)은 의상부터 표정까지 다른 배우들보다 상대적으로 밝았다. 그래도 그녀도 "틀에 박힌 연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전 작품에서도 재벌 딸이었는데 그때와는 상반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재벌이라고 해서 오히려 너무 화려한 스타일링보다는 절제하고 단정하고 무채색의 튀지 않는 방향을 택했다. 드라마에서는 무채색에 단정하고, 치마도 무릎 위로 올라가지 않는 길이를 선택하고 있다"며 자신의 역에 대해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시간'은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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