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장항준 "'킹덤 '좀비' 아이디어 내가 줬다"
'옥문아' 장항준 "'킹덤 '좀비' 아이디어 내가 줬다"
  • 뉴시스
  • 승인 2021.03.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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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공. 2021.03.02 photo@newsis.com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공. 2021.03.02 photo@newsis.com

김지은 기자 =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에 대한 숨겨진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2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장항준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장 감독은 아내 김은희 작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내가 평소에 애교가 많다"고 밝혔는데, 갑자기 "'오빠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오빠 시계 좋아하니까 시계 사줄까?'라고 하더라"며 폭풍 자랑을 펼쳐 부러움을 샀다.

이에 더해 우연히 차 바꿀 시기가 겹쳤는데 아내가 "'오빠는 나보다 더 좋은 차 타'라고 말하더라"라며 김은희 작가에게 감동한 일화를 전했다고. 그는 아내가 너무 잘해줄 때 "함정인가?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흥행 연타에 성공한 김은희 작가 덕분에 '신이 내린 꿀팔자'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장항준 감독은 사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킹덤'을 탄생시킨 장본인은 본인이라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내가 원래 아이디어보다는 필력이 좋은 작가였다"며 "나는 아이디어는 넘쳤지만 필력이 안 좋아 서로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희씨의 초기작들은 대부분 내 아이디어"라고 전한 그는 "특히 킹덤은 내가 (아이디어를) 던지면 아내가 받아적어 완성된 작품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킹덤' 시나리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방송국에 대본을 갖다주자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 당시 좀비물은 마니아층만 보는 시대여서 더 각광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뒤에 세상이 달라지면 그때 꺼내야지 생각했고 묵혀둔 대본이 이제야 빛을 본 것이다"고 했다.

2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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