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너무 걱정해도 신경계가 긴장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불면증을 너무 걱정해도 신경계가 긴장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1.03.04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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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평소 잠자는 시간이나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생기며, 환경 변화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불면증 자체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경우에도 신경계가 긴장해 불면증이 지속되고 심해질 수 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새로운 직장, 이사, 입원 등으로 생활 리듬이 바뀌어도 생기는데 이 경우는 곧 좋아진다. 통증 등 만성적인 신체 질환,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안한 심리적인 문제도 불면증에 영향을 준다.

각성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교감긴경 차단제 등의 약물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와 지나친 음주도 불면증의 원인이다.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새벽 2~4시에 가장 왕성하게 나온다. 이 시간대에 가장 깊은 잠에 빠지며 뇌의 혈류량도 최고조에 이른다. 혈관 속을 순환하는 면역세포의 수가 크게 증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자는 동안에는 뇌에 쌓인 노폐물이 제거되는데, 이 시간대의 효율이 가장 좋다. 속면을 하지 못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매일 밤을 꼬박 새는 야근이 건강에 나쁜것도 이 같은 몸의 생체리듬을 역행하는 탓이다. 한창 자야 할 새벽 4시쯤 일을 할 경우 작업 실수나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멜라토닌은 저녁 8시부터 분비되기 시작한다. 장수 노인 가운데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6시쯤 기상하는 사례가 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취침하지만 멜라토닌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간대에 꼭 잠들어 있다. 수면건강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셈이다. 

늦게 잠드는 경우가 예사인 사람들도 새벽 2~4시에는 깊이 잠들 수 있도록 늦어도 새벽 1시에는 잠을 청하는게 좋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할 경우 몸의 생체리듬에 혼란을 주게 되어 수면 건강이 악화되고 건강을 해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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