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더 새롭고 능숙해진다"...카이→정우 절친 출격(종합)
"'꼬꼬무', 더 새롭고 능숙해진다"...카이→정우 절친 출격(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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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 진행
오는 11일 오후 10시30분 SBS 첫 방송
"이경규·이순재·윤종신·정우성 나왔으면"
'꼬꼬무' PD "'그알' 순한맛? 의미 찾기를"
장성규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강진아 기자 = 시즌2로 돌아온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더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꼬꼬무'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이야기꾼 장성규, 장항준, 장도연과 연출을 맡은 유혜승 PD가 참석했다.

'꼬꼬무'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그날'의 이야기를 세 명의 이야기꾼이 절친에게 쉽고 재밌게 들려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한 '꼬꼬무'는 수지김, 신창원, 지존파, 박흥숙, 오대양 등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1이 화제가 됐다.

이야기꾼 '장트리오'는 시즌1의 인기를 실감한다며, 시즌2에서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장항준은 "인기 비결은 속도감 있는 편집에 있다. 세 명이 한 자리에서 동시에 이야기한다면 이렇게 속도감 있는 편집이 안 될 것"이라며 "알고 있던 이야기도 구성을 달리해 새롭게 느껴진다. 또 우리도 시즌1 때는 처음이어서 미숙한 면이 있었지만, 시즌2에서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 등 더 능숙해졌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장도연은 "본방송이 끝나고 영상이 올라오는데, 조회 수를 보면서 인기를 실감했다"며 "개인의 시점에서 이야기하니까 해석이 달라지고 알고 있던 이야기의 디테일도 달라진다. 이야기 친구들의 공감하는 리액션이나 몰입하는 모습이 시즌2에서 더 잘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도연이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장성규도 "친구랑 이야기하는 방식 자체가 참신하고 획기적"이라며 "지난해 연말 시상식 때 장도연이 홍보한 후 출연하고 싶다는 연락이 많이 왔다. 시즌2는 게스트들이 섭외보다 자발적으로 와서 더 살아있고 풍성한 리액션이 나온다"고 밝혔다.

유혜승 PD는 "시즌2가 훨씬 더 스케일이 크다. 시즌1은 잘 몰랐거나 작은 사건도 있었는데, 시즌2는 한국 현대사에서 역사를 바꿀 만한 사건이 많다"며 "시청하면 뭐라도 얻어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SBS 대표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차이점도 전했다. 일각에서는 시즌1에 범죄 이야기가 많아 자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유혜승 PD는 "'꼬꼬무'를 '그알'의 순한 맛이라고 표현해주는 분들도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그알'은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을 다룬다면, '꼬꼬무'는 다 끝난 과거의 사건을 다룬다"며 "중요한 건 우리가 과거의 일을 왜 다시 끄집어내서 기억해야 하는지에 관한 물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심스럽지만, (비판은) 감내하고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 사건을 다루는 이유는 확실하다. 현재와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사건의 이면에서 우리가 왜 이 이야기를 나누고 기억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 점을 다시 생각해주시면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항준이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시즌2는 그룹 '엑소'의 카이, 가수 박재범, 배우 소유진과 정우, 이이경, 주우재, 개그맨 박성광과 황제성 등 '장트리오' 절친 군단의 출연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시즌2에서 새로 섭외하고 싶은 이야기 친구로 이경규와 이순재, 윤종신, 정우성 등을 꼽았다.

장도연은 "'꼬꼬무' 공부를 하면서 그 시대를 살았던 분이니까 이경규 선배님한테 이 사건을 아냐고 했더니 줄줄이 알고 계시더라. 스토리텔러보다 리스너가 더 많이 알고 있을 때는 어떨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이순재 선생님이 35년생이신데 우리가 다루는 역사를 겪었던 세대다. 그래서 살아있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이 프로그램을 애정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면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이 메시지가 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항준은 "윤종신이 말이 많다. 남의 얘길 듣는 걸 못 봤는데, 내가 얘기하고 윤종신이 듣기만 하면 장관일 것"이라며 "종신아, 두 시간만 견디면 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혜승 PD도 정우성을 섭외하고 싶다며 "좋은 프로그램이다. 꼭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장트리오'는 이야기꾼으로 나서며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희극 배우인 만큼, 솔직히 나만의 영역에서 연기를 맛깔나게 하려고 한다"며 "시즌2로 돌아온 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덕이다. 제작진들이 시즌2를 고군분투하며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장성규는 "나도 장도연을 보면서 연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보고 드라마에서도 섭외가 온다. '꼬꼬무'가 내게 준 선물이 많다"면서 "공부하고 촬영하며 느끼는 게 많다. 저 혼자 느끼기는 아깝다. 시즌2를 통해 많은 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항준도 "제작진이 한 아이템을 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취재하는 등 사명감이 있다. MC들도 많이 발전하고 있으니까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꼬꼬무'는 오는 11일 오후 10시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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