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4㎞…키움 선발 후보 안우진, 청백전 쾌투(종합)
벌써 154㎞…키움 선발 후보 안우진, 청백전 쾌투(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3.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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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도 2이닝 3K 무실점
고범준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7회말 키움 안우진이 1루 베이스를 바라보고 있다. 2020.11.02. bjko@newsis.com
고범준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7회말 키움 안우진이 1루 베이스를 바라보고 있다. 2020.11.02. bjko@newsis.com

권혁진 기자 = 새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안우진이 첫 청백전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안우진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홈팀 선발 투수로 등판.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안우진은 6명의 타자를 만나 한 명에게도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27개.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답게 빠른 공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커브(4개), 슬라이더(3개), 체인지업(2개)을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4㎞가 찍혔다. 직구 평균구속은 150㎞. 청백전인데다 시즌 개막까지 한 달 가량 남은 것을 고려하면 무척 빠른 페이스다.

안우진은 1회초 이용규-김혜성-이정후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타자 모두 빠른 공으로 무장한 안우진에게 맥없이 물러났다.

안우진은 2회에도 박동원-김웅빈-이명기를 범타로 처리했다. 박동원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안우진은 김웅빈에게 이날 경기 4번째 삼진을 솎아냈다. 이명기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안우진은 "라이브 피칭 때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잘 됐다. 오늘은 그에 비해 변화구 제구가 살짝 아쉬웠다"면서 "공마다 집중해서 던지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웨이팀 선발 최원태도 2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총 투구수는 27개.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로 측정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최원태는 2회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1사 후 이지영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전병우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이닝을 끝냈다.

'9억팔'로 통하는 신인 투수 장재영은 어웨이팀 세 번째 투수로 나서 ⅔이닝 2볼넷 2폭투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4㎞를 뿌린 장재영은 2사 1,3루에서 오른 엄지 손가락 상처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어웨이팀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용규가 3타수 1안타를 쳤고 김혜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신인 김시앙은 2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홍원기 감독은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구위가 좋았다. 특히 안우진, 최원태, 박주성이 준비를 잘하고 올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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