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손흥민·NFL 구영회, 온라인 만남…"런던에서 만나길"
EPL 손흥민·NFL 구영회, 온라인 만남…"런던에서 만나길"
  • 뉴시스
  • 승인 2021.03.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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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손흥민·NFL 구영회, 온라인 만남 (사진 =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EPL 손흥민·NFL 구영회, 온라인 만남 (사진 =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과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활약 중인 구영회(애틀랜타)가 온라인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구영회의 온라인 만남을 공개했다. 영상은 약 3분이다.

둘은 한국이 낳은 스포츠 스타들이다.

손흥민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스포츠의 아이콘이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최고 리그인 EPL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구영회는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뛰고 있는 키커다. 초등학생 때, 미국으로 떠나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NFL 무대를 밟았다. NFL 올스타인 프로볼에 선정될 만큼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구영회는 대화에서 "한국에선 내가 미식축구 선수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축구선수가 될 줄 알았다. 미국에 와서 친구들과 땀을 흘리면서 미식축구에 빠졌고, 축구보다 더 좋아하게 됐다"며 미식축구 선수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학금을 받고, 조지아서던대학에 진학했고, 나의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찬스를 잡았다"고 했다.

손흥민은 "나는 좀 다르다. 어릴 때, 축구를 시작하면서 나의 꿈은 유럽,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었다"며 "16살 때, 독일 스카우트가 나를 선발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해외에서 뛰는 게 쉽지 않았지만 박지성 등이 이미 유럽에서 뛰고 있었다. 나의 오랜 꿈이었다. 토트넘에서 꿈을 이룬 순간이 왔다"고 보탰다.

구영회는 밝은 표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박지성의 오랜 팬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었다. 박지성이 있었기 때문이다"면서도 "지금은 토트넘의 팬이다. 손흥민이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할 때, 항상 손흥민을 선택한다. 엄청난 팬이다"고 했다. 손흥민은 활짝 웃었다.

과거 NFL 일부 경기를 이벤트 형식으로 영국 런던에서 치를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구영회는 "런던에서 뛰어본 선수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다시 런던 일정이 생겨 그곳에서 뛰어보길 기대한다. 멋진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하자 손흥민은 "꼭 런던 일정이 확정됐으면 좋겠다. 곧 런던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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