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날갯짓' 오타니, MLB 시범경기 첫 홈런 폭발
'부활 날갯짓' 오타니, MLB 시범경기 첫 홈런 폭발
  • 뉴시스
  • 승인 2021.03.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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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143m 대형 홈런…라이브 피칭에선 161㎞ 강속구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2회말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 2021.03.04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2회말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 2021.03.04

 김희준 기자 = '투타 겸업'에 재도전하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순조롭게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홈런포를 때려냈다.

팀이 2-1로 앞선 5회 무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우완 투수 한스 크루스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468피트(약 142.6m), 타구 속도는 시속 107마일(약 172.2㎞)이었다.

2018년과 2020년 시범경기에서 각각 11경기씩 타자로 출전했던 오타니는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타자로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개인 최장 비거리 홈런이다. 오타니가 MLB 공식 경기에서 기록한 최장 비거리 홈런은 2018년 4월 6일 기록한 449피트(약 136.9m)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성적은 타율 0.600(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이다.

투타 겸업 재도전이 순조로운 모습이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데뷔 첫 해인 2018년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수확하고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쓸어 담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2018년 10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19년 투수로 뛰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투타 겸업에 재도전했지만, 시즌 초반 투수로 2경기에 나와 1⅔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37.80으로 부진했다. 2경기 등판 후 팔꿈치 염좌 부상을 입은 오타니는 이후 타자로만 뛰었다. 타자로도 44경기 타율 0.190 7홈런 24타점에 그쳤다.

시범경기에 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오타니는 아직 투수로 등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의 공을 뿌리면서 투수로도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오타니는 6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올해 첫 등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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