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심장 건강 악화, 수명 단축, 당뇨 위험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심장 건강 악화, 수명 단축, 당뇨 위험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1.03.09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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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적을수록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랜 시간 앉아 잇는 것은 서 있거나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소화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살이 찌기 쉽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확회에서 발표된 논문에는 신체 활동이 적고 좌식 시간이 늘어날수록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실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23시간 이상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65% 높았다. 

이렇듯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결국  심장 기능이 저하되어 협심증, 심장마비 등의 심혈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꾸준히 운동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조사한 결과 움직임이 적은 집단의 사망률이 꾸준히 운동하는 그룹에 비해 3배 가량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7년 당뇨병학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서는 장기간 앉아 있는 사람들이 당뇨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11년 동안 28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서는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7%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비타민D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합성해 우울감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 종일 실내에 앉아 있는 사람은 햇볕을 거의 쬐지 못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채울 수 없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7시간 이상 앉아 있는 중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3배 높았다. 

이외에도 좌식 생활을 하면 기억력 감퇴, 목과 허리 통증, 혈관 기능 저하, 암, 대사 증후군, 골다공증, 정맥류 등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위험이 닥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체 활동이 필수다. 틈틈이 스트레칭하기, 40~50분에 한 번씩 의자에서 일어나 움직이기 등 생활 속에서 움직임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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