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메시' 라포르타, 바르사 회장 당선…메시 잔류하나
'친 메시' 라포르타, 바르사 회장 당선…메시 잔류하나
  • 뉴시스
  • 승인 2021.03.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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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회장 복귀…메시 재계약 공약 내걸어
FC바르셀로나 새 회장 후안 라포르타. 2021.03.07.
FC바르셀로나 새 회장 후안 라포르타. 2021.03.07.

 안경남 기자 = '친 메시파'로 알려진 후안 라포르타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회장으로 당선돼 11년 만에 돌아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8일(한국시간) "신임 회장 투표 결과 라포르타가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됐다"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라포르타는 54%(3만184표)의 지지를 받아 빅토프 폰트(29%), 안토니 프릭사(8%)를 따돌렸다.

이번 투표에는 바르셀로나 스타 리오넬 메시도 아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아 표를 던졌다.

1899년 창단한 바르셀로나는 협동조합기업으로 조합원이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라포르타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호나우지뉴 영입과 펩 과르디올라의 1군 감독 승격 등을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그의 재임 기간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차지한 바 있다.

라포르타의 당선은 메시의 잔류와도 연결돼 관심을 모았다.

리오넬 메시가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1.02.24.
리오넬 메시가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1.02.24.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메시는 21년간 팀에서 활약 중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조셉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메시 이적 사건을 계기로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도 메시를 잡으려는 '친 메시파'와 보내야 한다는 '반 메시파'로 나뉘어 서로 대립했다.

11년 만에 돌아온 라포르타 회장은 대표적인 '친 메시파'로 메시와의 재계약을 계속 주장해왔다.

라포르타 회장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메시의 재계약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당선 소감에서도 메시 잔류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불행했다. 그는 돈이 아니라 구단의 경쟁력과 가치 그리고 우승을 원한다. 메시는 나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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