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흥국생명·역전 기대 GS칼텍스…1위 싸움 치열
살얼음판 흥국생명·역전 기대 GS칼텍스…1위 싸움 치열
  • 뉴시스
  • 승인 2021.03.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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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GS칼텍스, 나란히 2경기씩 남겨놔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V-리그 여자부 봄배구 티켓의 주인은 모두 정해졌다. 이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1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뜨거운 승부가 벌어진다.

올해 봄 배구에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이 나선다. 그러나 아직 순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막판까지 우승 다툼에 임한다.

8일 현재 여자부 1위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로 누르면서 1위를 탈환했다.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선두다.

흥국생명(19승9패 승점 56)은 GS칼텍스(19승9패 승점 55)에 승점 1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다.

불과 몇 달전까지만 해도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흥벤져스(흥국생명+어벤져스)'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지만 이제는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개막 10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흥국생명은 지난달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팀 전체가 흔들렸다. 이들은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코트에 설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베테랑 센터 김세영이 손가락 수술로 시즌 아웃되며 또 한번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가장 큰 강점인 '월드 클래스' 김연경은 굳건하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 초반 고전했던 브루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선두 싸움에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흥국생명은 9일 현대건설, 13일 KGC인삼공사전을 남겨놓고 있다.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6을 얻으면 자력 우승을 확보할 수 있다.

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2.28. dadazon@newsis.com
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2.28. dadazon@newsis.com

개막 전부터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주목 받았던 GS칼텍스는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GS칼텍스도 단 2경기만 치르면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12일 IBK기업은행을 상대한 뒤 16일에는 KGC인삼공사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등 분위기가 좋다.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도 위협적이다.

만약 흥국생명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1'이라도 잃으면 GS칼텍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질 수 있다. 그야말로 '끝까지 가는' 1위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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