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플레이어스 우승 트로피 꼭 들어보고 싶다"
임성재 "플레이어스 우승 트로피 꼭 들어보고 싶다"
  • 뉴시스
  • 승인 2021.03.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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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제 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컵 정조준
임성재가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오프 준비를 하고 있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2021.03.07.
임성재가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오프 준비를 하고 있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2021.03.07.

문성대 기자 = 임성재(23)가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임성재는 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3월12일 2라운드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대회 중도에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PGA 투어는 약 3개월단 중단됐다.

이 대회는 메이저급 대회로 유명하며, 우승자는 167만4000달러(한화 약 19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2001년 최경주, 2017년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임성재 역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임성재는 "커리어에서 가장 큰 대회의 우승을 할 수 있다면 나에게 자부심을 줄 것 같다. 우승 경쟁을 했으면 좋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매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쉽진 않다. 하지만 꼭 한 번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기존 대회 출전자 수인 144명보다 10명이 늘어난 15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의 선수 중 48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임성재가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라 킨타의 PGA웨스트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R 2번 그린에서 티샷하고 있다. 전날 선두였던 임성재는 10언더파 206타, 공동 20위로 내려앉았고 2위였던 김시우는 15언더파 201타로 맥스 호마,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공동 1위에 올랐다. 2021.01.24.

PGA에서 진행한 임성재와의 일문일답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취소됐다. 대회에 임하는 소감은.

"메이저 다음으로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하는 대회이다. 작년에는 취소됐지만 올해는 4라운드 다 열심히 쳐서 좋은 성적으로 잘 끝냈으면 좋겠다."

-2년 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했는데.

"처음 출전해서 홀인원을 했다. 13번홀이었고 거의 왼쪽에 붙어서, 헤저드에 붙어있는 핀이었다. 그 날 예선 통과를 위해서 버디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고, 과감하게 쳐보자고 생각했다. 그 결과 샷이 핀으로 잘 갔다. 핀 뒤에 3m 정도 맞고 백스핀이 걸려서 홀컵으로 들어가 홀인원이 됐다."

-최경주와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 동기부여가 되나.

"TPC 소그래스에서 한국 선수 2명이 우승을 했다. 그래서 그 코스가 한국 선수들에게 맞는 코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승 경쟁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최경주 프로가 우승했을 때는 어렸을 때라, 생중계는 못 봤지만 재방송을 봤던 기억이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커리어에 어떤 의미가 있나.

"커리어에서 가장 큰 대회의 우승을 할 수 있다면 나에게 자부심을 줄 것 같다. 우승 경쟁을 했으면 좋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매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쉽진 않다. 하지만 꼭 한 번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

-TPC 소그래스만의 특징과 공약 방법은.

"TPC 소그래스는 페어웨이도 좁고 벙커도 많다. 티샷의 정확성이 중요하다. 그린 주변에 해저드도 워낙 많기 때문에 티샷을 신중히 쳐야 하고, 그린 주변 해저드도 잘 보고 쳐야 한다. 안전하게 쳐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17번홀이 보기엔 짧지만 핀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부담이 많이 된다. 17번 아일랜드 홀에서는 욕심 내지 않고 가운데로만 올려도 충분히 파는 할 수 있다. 그런 작전으로 치면 큰 무리 없이 좋은 스코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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