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르다' 한화 킹험, 연습경기서 152㎞ '쾅'
'올해는 다르다' 한화 킹험, 연습경기서 152㎞ '쾅'
  • 뉴시스
  • 승인 2021.03.11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닉 킹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닉 킹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이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뿌리며 지난해 시범경기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킹험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2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1개를 잡았고, 4사구는 없었다.

1회말 프레스턴 터커에게, 3회 최원준에게 홈런 한 방씩을 허용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구속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킹험은 이날 직구(27개), 커브(10개), 체인지업(8개)을 섞어던지며 총 4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 최저 구속은 148㎞였다.

킹험은 2020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 속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지만, 아쉬움만 남긴채 한국을 떠났다.

그는 시범경기 때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직구 구속이 시속 140㎞ 초반대에 머물렀다.

시즌 개막 후에도 좀처럼 구속을 올라오지 않던 킹험은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정규시즌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한 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킹험은 2경기에서 2패만을 떠안았고,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팔꿈치 뼛조각 탓에 계속해서 통증을 느낀 킹험은 결국 지난해 7월초 방출됐다. 방출 후 미국으로 건너간 킹험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킹험은 지난해 11월 한화와 계약하고 다시 한 번 KBO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수술을 받은데다 KBO리그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었지만, 한화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킹험의 몸 상태와 투구 모습을 살펴본 뒤 수술 전 구위를 회복했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

킹험은 정규시즌 개막을 3주 정도 남긴 시점부터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뿌리며 한화에 기대를 안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