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부비동염으로 인한 두통이 심해진다
환절기에 부비동염으로 인한 두통이 심해진다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1.03.1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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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편두통이나 부비동염으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편두통은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며 구토 증상, 빛과 소리 공포증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이다. 이는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편두통 연구 재단에 따르면 편두통은 18세에서 44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이 남성보다 편두통에 걸릴 확률이 약 3배 높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는 머리의 혈류가 증가하여 혈관 확장으로 뇌의 신경 섬유가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는 혈관 가설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질환의 정확한 병명은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이란 코 옆에 있는 뼛속 빈 공간으로 이러한 빈 공간에 세균,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염의 감염 위험요소로는 계절 알레르기, 흡연과 간접흡연, 코 용종과 같은 부비강의 구조적 문제 등이 있다. 

부비동에 염증이 생길 경우 콧물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콧속에 고이게 된다. 부비동염의 급성기에는 두통, 미열, 코 막힘, 안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기에는 코막힘,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부비동 두통이 비강 뼈에 가해지는 압력의 결과인 반면, 편두통 발작은 뇌에서 비롯된다. 또한, 콧물의 양상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평두통과 부비동염은 모두 콧물과 함께 올 수 있지만, 편두통은 대개 콧물의 배출이 분명한 반면, 부비동염은 색이 있거나 악취가 날 수 있다. 

또한, 편두통의 경우 부비동염과 다르게 두통 외에도 종종 메스꺼움, 구토, 민감성 등이 함께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두통은 많은 사람이 흔히 겪는증상이다 보니 진통제 복용 정도로 치료를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 등으로 호전되는 두통도 많지만 계속되는 두통을 가볍게 생각해서 방치하면 심각한 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평상시와 다르게 두통 양상이 변화한다면 반드시 병원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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