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통증 생기는 대상포진, 합병증이 위험하다
심한 통증 생기는 대상포진, 합병증이 위험하다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1.03.12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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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성 대상포진
수포성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던 사람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생긴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50대 이상 장년층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누적과 운동 부족을 겪는 젊은 층에서도 흔하다. 또한, 항암치료 등 오래 투병한 환자,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생기기 쉽다.

대상포진은 증상이 생긴 뒤 72시간 내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확진이 어려워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만약 한 달 뒤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으로는 피로, 근육통, 두통, 구역질, 발열 등이 있으며 신체 한쪽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 작열감, 무감각, 따끔거림이 동반된다. 통증은 주로 몸통, 목, 얼굴에 발생하며 만지는 감도에도 이상을 느낄 수 있다. 

통증이 생기고 1~5일 뒤에는 붉은 발진과 띠로 이뤄진 수포가 생기고 7~10일 안에 딱지로 변한다. 대상포진의 발진 증상은 일반적으로 2~4주 지속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과 체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 50세 이상이라면 백신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50대에서 70%, 60세 이상에서 약 64%, 70대 이상에서 38%이므로 가급적 일찍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이미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들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지만, 치료 후 최소 6~12개월이 지난 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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