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도 약물의혹…이여상 스캔들에 초긴장
프로야구도 약물의혹…이여상 스캔들에 초긴장
  • 뉴시스
  • 승인 2021.03.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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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투수, 이여상에 금지약물 구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1사 1루 넥센 채태인의 병살타 아웃 때 1루주자 김지수가 포스아웃 되고 있다. 롯데 유격수는 이여상.

김주희 기자 = KBO리그 전·현직 선수가 '약물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 전망이다.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는 11일 베테랑 투수 A와 은퇴한 투수 B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약물 투약해 복역 중인 이여상에게 금지약물을 1600만원에 구매했다고 알렸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KBO리그에 등록된 현역 선수 A와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 중인 B는 금지약물에 대해 "줄기세포로 알고 받았는데, 아니라고 해서 다음날 돌려줬다", "고가의 영양제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2017년 은퇴한 이여상은 유소년야구교실을 운영하며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 입단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 선수 등에게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판매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약물 스캔들이 유소년에 그치지 않고 프로까지 손을 뻗었다면 후폭풍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야구계도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1일 "현역 선수 A에 대해서는 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연락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선수 B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KADA로부터 신분 확인 등을 요청받았다. 지난 9일 KADA 제재위원회로부터 결정 통지문을 받은 것으로 아는데 당사자가 항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전·현직 선수 모두 투약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에 따르면 금지약물 및 금지방법의 존재, 사용 또는 사용 시도, 소지가 적발되면 정규리그 경기 수는 50%에 해당하는 기간에 대해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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