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나른함을 이겨내는 약초, 탁해진 피를 맑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
봄철 나른함을 이겨내는 약초, 탁해진 피를 맑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1.03.15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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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생명력이 왕성해지는 봄에는 겨우내 탁해진 피를 맑게 하고, 움츠러들었던 뼈 마디마디를 튼튼하게 해주는 약초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다.

1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슬, 천궁, 삼백초 등 약용작물은 기운을 북돋우고 봄철 나른함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우슬은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로, 굵은 마디가 소의 무릎을 닮았다고 해서 '쇠무릎'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슬은 관절염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준다. 트리터페노이드라는 사포닌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항염, 항산화 작용을 촉진한다.

주로 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뿌리는 약으로 쓴다. 어린순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뿌리 9~15g 정도를 물 1리터에 넣고 달여 먹기도 한다.

천궁은 특유의 향이 있어 기혈 치료제로 많이 사용한다. 혈액, 비뇨기, 면역, 호흡기 계통의 약리작용이 뛰어나 오랫동안 민간에서 두통과 빈혈을 치료하는데 사용했다.

특히 정유(기름) 성분인 '테트라메틸피라진' 등이 들어있어 혈액순환과 비타민E 결핍증에 효과가 있다.

천궁은 직접 먹기 보다는 물 0.5리터에 뿌리줄기 3~6g 정도를 넣고 달여 차로 마신다.

삼백초는 꽃과 뿌리가 흰색이고, 꽃 피는 시기에 줄기 끝부분에 달리는 2~3개 잎이 하얗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

뿌리를 제외한 줄기 등에 들어있는 정유 성분은 항암, 항균, 해독작용과 함께 부기를 내리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변비 치료제로도 쓴다.

삼백초는 차, 건강식 요리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물 0.5리터에 잎, 줄기, 꽃, 뿌리 등 10~15g 정도를 넣고 달여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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