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반도체 등 수출 큰 폭 증가…상고하저"
한은 "올해 반도체 등 수출 큰 폭 증가…상고하저"
  • 뉴시스
  • 승인 2021.03.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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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 반도체 경기개선 등 영향"

조현아 기자 =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 증가세는 '상고하저(상반기에 높고 하반기에 낮은)' 흐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3월)'에서 "올해중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 반도체 경기 개선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상당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 확산 등으로 'K자 회복'의 상단 경로에서 수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신보급 등으로 하반기 이후 비대면 수요가 주춤해질 수 있지만, 글로벌 IT기업의 서버용 수요 회복, 5G 스마트폰 시장 성장 등으로 수출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전기차 수요 확대 등으로 자동차 수출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철강.기계류 수출은 전방산업 수요 회복, 주요국 인프라 투자 등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수입수요, 통상환경 변화, 국제유가 상승 등이 지목됐다. 한은은 "백신접종 확대, 추가 경기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수입수요가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전개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은 수출의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석유제품, 화공품 수출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완화, 정부의 FTA(자유무역협정) 확대 노력 등도 수출 여건 개선 요인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지난해 2분기중 수출이 큰 폭 감소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출 흐름은 상고하저의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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