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데뷔골' 제리치 "득점보다 중요한 건 팀 승리"
'수원 데뷔골' 제리치 "득점보다 중요한 건 팀 승리"
  • 뉴시스
  • 승인 2021.03.15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정팀 강원 상대로 동점골…6개월여 만에 풀타임
수원 삼성 제리치.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 제리치.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데뷔골을 터트린 제리치가 득점에도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제리치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3분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제리치가 넣은 첫 득점이다.

이 골로 수원은 강원과 비기며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달렸다.

세르비아 출신 스트라이커 제리치는 2018년 K리그1 강원에서 국내 무대에 데뷔해 24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중용받지 못하다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경남FC로 팀을 옮긴 뒤 9골을 넣었으나 팀이 강등돼 2부리그로 내려갔다.

K리그2에서도 제리치는 부진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이번 시즌 수원에 입단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개막 후 처음 선발로 나선 제리치는 풀타임을 뛰며 골까지 넣는 활약을 펼쳤다. 그가 풀타임 경기를 뛴 건 약 6개월여 만이다.

수원 삼성 데뷔골을 넣은 제리치.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 데뷔골을 넣은 제리치.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제리치는 경기 후 "패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기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는 꼭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득점을 많이 하고 싶지만,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 팀이 이기면서 나도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원 시절 자신을 중용하지 않았던 김병수 감독을 상대로 득점한 것에 대해선 "득점해서 행복하지만, 상대가 강원이어서 행복한 건 아니다"며 "김 감독과는 문제가 없었다. 단지 전술 때문에 내가 뛰지 못했을 뿐"이라고 했다.

수원은 17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을 치른 뒤 21일 홈에서 FC서울과 시즌 첫 슈퍼매치를 갖는다.

제리치는 "마지막 슈퍼매치는 수원이 이겼다고 기억한다. 100% 최선을 다해 준비해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