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에 각별한 주의 필요
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에 각별한 주의 필요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1.03.16 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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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매년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잘못 채취·섭취해 발생하는 식중독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간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섭취해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5건(86명)이다. 이 중에는 사망사례(3명)까지 있었다. 사고는 주로 봄철인 2~5월 많이 발생했다.

보드랍고 담백한 맛이 나는 ‘원추리’는 ’여로‘라는 독초와 오인·혼동하기 쉽다. ‘여로’는 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있는 반면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다. 원추리의 경우에도 반드시 봄에 채취한 어린잎만 나물로 섭취해야 한다.
 
주로 ‘명이나물’로 불리고 마늘향이 나는 ‘산마늘’은 ‘박새’라는 독초와 오인·혼동하기 쉽다. ‘산마늘’은 마늘냄새가 강하면서 한 줄기에 2~3장의 잎이 달리는 반면에 ‘박새’는 잎이 여러 장 촘촘히 어긋나게 달려있고 주름이 뚜렷한 특징이 있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곰취’는 ‘동의나물’이라는 독초와 오인·혼동하기 쉽다. ‘곰취’는 향이 좋으면서 잎의 끝이 뾰족한 반면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의 끝이 둥그스름하고 무딘 형태를 하고 있다.
 
씹히는 맛이 연하고 독특한 향기가 나는 ‘우산나물’은 ‘삿갓나물’이라는 독초와 오인·혼동하기 쉽다. ‘우산나물’은 잎의 가장자리가 깊게 2열로 갈라지는 반면, ‘삿갓나물’은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 돌려나는 특징이 있다.

식약처는 “봄나물은 먹을 수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소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며 “충분한 지식 없이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섭취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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