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은 의술이 크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공공의 적으로 여긴다. 암 치료 및 연구는 수많은 학자들이 매달리고 있는 분야이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암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맞춤형 면역세포이다.
면역세포는 생체에 침입한 병원균이나 독소에 저항하여 이겨내는 세포를 뜻한다. 맞춤형 면역세포는 특정 병원균이나 독소를 가진 세포만 골라서 공격한다. 암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맞춤형 면역세포를 만드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어떤 물질이 체내에 침입한 경우 면역 응답에 따라 특이하게 유발되는 물질을 항원이라고 한다. 인체는 항원이 들어오면 이에 맞서는 물질, 즉 항체를 만들어 낸다. 이를 면역 반응이라고 한다.
암 치료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인간의 면역 반응을 암 치료에 응용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면역 세포가 암을 공격의 타깃으로 인식하는 것이지만 쉬운 것은 아니다.
학자들은 면역세포 자체를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들다면, 이런 면역세포른 항원으로 전달하는 미세한 입자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다. 마음대로 움직이는 캡슐을 만들고 그 안에 면역세포를 담는다면, 캡슐을 움직여서 면역세포를 암으로 전달할 수 있다. 원하는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는 맞춤형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성분이며, 물리적으로도 매우 작아야 한다. 그래야 인체의 다른 기관에 손상을 주지 않고 무사히 타깃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학자들은 단백질처럼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이용하여 나노 사이즈로 작은 일종의 캡슐을 만들고 있다.
흑색 종양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성공했다고 한다. 항원을 직접 처리할 때보다 면역세포가 항원에 도달할 확률이 훨씬 높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