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우줄증이 심해지고 자살률이 증가한다.
봄철에 우줄증이 심해지고 자살률이 증가한다.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1.03.16 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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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기온 속에 만물이 깨어나는 봄이지만 오히려 우울증이 심해지고 자살률이 증가한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3월부터 6월까지 주로 봄철에 극단적인 선택이 증가하며 같은 기간에 우울증 치료를 위해 신경정신과를 방문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보통 봄이 주는 주위 분위기에 자신을 비교했을 때 동조하지 못하고, 내적 자아의 불안한 상태가 소외감을 야기해 우울감이 오히려 심해지게 된다. 

또한 감정의 기복이 있는 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조증으로 들떠 있는 만큼 우울증을 앓게 되면 더 큰 우울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조울증이 악화된다.

이런 경우에는 유산소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하루에 30분씩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면 우울한 감정을 날리는데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포르투갈 연구팀이 우울증 약으로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우울증 환자 1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한쪽은 약을 먹고 유산소 운동을 함께하고, 다른 한쪽은 약만 먹도록 했다. 

유산소운동은 일주일에 5일 동안 30~45분씩 했으며 주로 걷기 였다. 그 결과, 약만 먹은 사람들은 여전히 우울해 했지만 주기적으로 걷고 약도 먹은 사람들은 증상이 26%나 개선되었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에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에서는 좀 더 활발한 사람일수록 우울증 증상의 정도가 더 낮았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우울증 위험이 줄어드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은 우울증은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데 걷기 같은 운동을 하면 몸속 염증이 줄어들고 우울증 증상도 아울러 줄어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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