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 등 뚜렷한 조기 검진법이 없는 췌장암
혈액검사 등 뚜렷한 조기 검진법이 없는 췌장암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3.1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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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로 몸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고 암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국내 의과학자들은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혈액검사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체장암이 생기면 암세포에서 생성하는 CA19-9라는 물질이 혈액검사에서 검출될 수 있다. 하지만 CA19-9가 계속 검출된다면 암은 이미 초기 단계를 넘은 것이어서 현재는 췌장암 조기 검진용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췌장암 고위험군인데도 조기 발견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지금도 유전성, 당뇨나 만성 취장염 환자 등 취장암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초음파내시경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내 몸에 관심을 기울여야 독한 암도 일찍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당뇨를 오래 앓고 있는 사람과 유전성 없이 갑자기 당뇨진단을 받은 사람은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인 복통과 체중 감소, 황달,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면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초기에 췌장암을 발견해야 완치의 길이 열린다. 췌장암의 10% 정도는 가족력이 작용한다. 부모나 형제, 자매 등 직계가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명 이상 있다면 유전성을 의심해야 한다. 

흡연은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담배를 오랫동안 피워온 사람은 폐암 뿐 아니라 췌장암도 의식하는 게 좋다.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흡연을 하면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최대 5배 증가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췌장암 위험인자가 담배다. 췌장암의 1/3가량이 흡연 때문에 생긴다. 담배를 끊어도 10년 이상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던 사람만큼 낮아진다. 

흡연으로 인한 췌장암은 신약비용 등 막대한 치료비가 든다,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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