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입안이 마르고 눈이 뻑뻑하면 쇼그렌 증후군 의심해 봐야
오랫동안 입안이 마르고 눈이 뻑뻑하면 쇼그렌 증후군 의심해 봐야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1.03.16 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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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 증후군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오히려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는 외분비샘인 침샘과 눈물샘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염증을 일으키고 눈물과 침 분비의 장애로 인한 구강건조, 안구 건조를 유발한다.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이유, 감염에 대한 이상 면역반응, 자율신경계 장애, 호르몬 이상 등이 언급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쇼그렌 증후군의 진단은 안구 건조증상, 구강 건조증상, 조직검사, 침샘검사 혈청 내 자가항체 검사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일정 개수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면 쇼그렌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쇼그렌 증후군은 예방과 완치가 어려우므로 40대 이후 구강 건조, 안구 건조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생활 속 눈과 입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

촉촉한 안구를 위해서는 먼저 건조한 바람을 피해야 한다. 히터는 겨울철 건조한 대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

눈은 자주 깜빡이는 것이 좋다. 우리 눈은 감았다가 뜨는 동작을 통해 눈물을 분비하고 각막을 보호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스크린 화면 등을 응시할 때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 안구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강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며 적셔주는 것이 좋다. 껌을 씹거나 신 음식을 먹으면 타액 분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담배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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