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시범경기 첫 승
류현진,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시범경기 첫 승
  • 뉴시스
  • 승인 2021.03.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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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 약 148㎞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주희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를 선보이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스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4개를 빼았고,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수는 49개. 최고 구속은 92.2마일(약 148㎞)까지 나왔다.

팀이 4-0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 첫 승도 신고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1회말 빅터 레예스를 4구째 낮은 커터로 삼진 처리했다. 후속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로비 그리스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가볍게 1회를 마쳤다.

쾌투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2회 미겔 카브레라를 1루수 파울 플라이, 니코 구드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윌슨 라모스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3회에는 선두 윌 카스트로와 노마 마자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류현진은 아이작 파레디스에게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레예스와 칸델라리오를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였다. 그리스먼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카브레라를 3루수 땅볼, 구드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올해도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시즌 준비는 순조롭다.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11일 청백전에서 3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날 투구 수를 끌어 올리고 눈부신 호투까지 선보이면서 토론토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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