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저력 GS칼텍스·봄배구 막차 기업은행…여자부 시즌 종료
뒷심 저력 GS칼텍스·봄배구 막차 기업은행…여자부 시즌 종료
  • 뉴시스
  • 승인 2021.03.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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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1위를 뺏은 GS칼텍스가 환호하고 있다. 2021.02.28. dadazon@newsis.com
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1위를 뺏은 GS칼텍스가 환호하고 있다. 2021.02.28. dadazon@newsis.com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도에 중단됐던 지난해와 같은 우려도 있었지만, 무사히 시즌을 마쳤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GS칼텍스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프로배구는 코로나19 여파로 파행을 겪었다. 남자부의 경우 확진자가 나오면서 2주간 시즌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여자부는 예정대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프로배구는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경기를 해 열기가 다소 식었다.

시즌 20승 10패(승점 58)를 기록한 GS칼텍스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는 2008~2009시즌 이후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통산 첫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러츠는 팀의 공격을 책임지며 우승을 이끌었고, 강소휘와 이소영은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공격수 수비를 보여주며 팀을 리드했다. 안혜진은 주전 세터로 자리잡아 안정적인 볼배급을 선보였다.

특히, GS칼텍스는 시즌 후반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파죽의 6연승을 달려 흥국생명을 2위로 끌어내렸다.

GS칼텍스는 오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흥국생명-기업은행)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김병문 기자 =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02.19. dadazon@newsis.com
김병문 기자 =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02.19. dadazon@newsis.com

'흥벤저스'라 불린 흥국생명(19승 11패·승점 56)은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좌절을 맛봤다.

흥국생명의 우승을 위해 적은 연봉을 감수하고 한국 무대에 온 김연경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0연승을 달리며 통합 우승을 위해 달려갔다.

그러나 시즌 막판 주전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밝혀지면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이들은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빠진 흥국생명은 패배를 거듭했고, 결국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IBK기업은행(14승 16패·승점 42)은 정규리그 3위로 힘겹게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따냈다.

득점 2위에 오른 라자레바와 함께 표승주, 김주향, 김수지, 김희진 등 국내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 기업은행을 '봄배구'로 인도했다.

한국도로공사(13승 17패·승점 41)는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의 득점력이 다소 아쉬웠다. 켈시는 공격성공률도 40%에 미치지 못했다. 켈시를 받쳐줄 토종 선수들의 활약도 미비했다. 박정아의 분전도 역부족이었다.

인삼공사(13승 17패·승점 39)는 최고 외국인 선수 디우프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봄배구 진출을 노렸지만, 5위에 머물렀다. 최은지와 한송이, 고의정의 분전도 다소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11승 19패·승점 34)은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주전 세터 이다영을 뺏긴 후 팀이 똘똘 뭉쳐 전력을 끌어 올렸지만,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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