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장타여왕 박보겸 "KLPGA 신인왕 도전"
차세대 장타여왕 박보겸 "KLPGA 신인왕 도전"
  • 뉴시스
  • 승인 2021.03.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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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사진 =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보겸 (사진 =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성대 기자 = 박보겸(23)이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한다.

박보겸은 정규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250m가 넘는 장타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박성현(28)과 김아림(26)을 잇는 '차세대 장타 여왕'으로 손꼽히고 있다.

10살에 사이판으로 이민을 가게 된 박보겸은 작은 공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거리에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골프에 빠지게 됐다. 박보겸은 골프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부모님을 설득했고, 15살에 한국으로 돌아와 골프에 전념했다.

2016년 열린 준회원 선발전에 도전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점프투어에서 약 1년간 실력을 갈고닦으며 정회원 승격을 노렸다. 2017시즌 점프투어 4차 대회(KLPGA 2017 제2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3차전~16차전)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마침내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박보겸은 2018년부터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정규투어 입성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2020시즌 첫 대회인 'KLPGA 2020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16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시작한 박보겸은 이후 여러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1차전'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해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14개 대회에서 약 5100만원을 받아 상금순위 10위에 올랐다.

겨우내 동계훈련을 마친 박보겸은 "아이언 샷은 정확도가 높은 편이라 걱정이 없는데, 드림투어보다 어렵게 세팅되는 코스 및 그린, 그린 주변에서의 세심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샷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매주 이어지는 대회를 위해 체력 운동에도 많은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타력에 대해서 "워낙 하드웨어가 좋은 편이라서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240m 정도 나온다. 마음먹으면 250m 이상도 칠 수 있지만, 무조건 멀리 치려고는 하지 않는다. 장타보다 홀에 맞는 적절한 공략을 통해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다"고 설명했다.

박보겸은 “하나금융그룹이라는 정말 큰 스폰서의 후원을 받게 되어 든든하고 행복한 마음이다. 하나금융그룹에서 보내 주시는 지원과 기대에 부응할 만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올 시즌 컷 탈락 없는 꾸준한 플레이로 신인왕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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