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30년까지 전기차가 총판매의 절반 차지할 것"
BMW, "2030년까지 전기차가 총판매의 절반 차지할 것"
  • 뉴시스
  • 승인 2021.03.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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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완전폐지의 GM과 대비
3월16일 독일 뮌헨의 GMW 그룹 본부
3월16일 독일 뮌헨의 GMW 그룹 본부

 김재영 기자 = 독일 자동차 제조사 BMW는 17일 새 전기차 출시를 앞당길 방침을 밝히면서 배터리 동력의 전기차 모델들이 2030년까지 세계 총판매에서 50%에 달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완전 전기 모델의 새 차를 3개월 앞서 공개하면서 내놓은 장기 계획이다. 그러나 BMW는 제너럴 모터스 등처럼 특정 시일을 못박아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히 순차 폐지할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대신 배터리, 하이브리드 및 효율적인 내연기관 모델 간의 생산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여러 지역마다 제로 배출의 차량을 서로 다른 속도로 채택하고 있어 이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올리버 집세 CEO는 연례 기자회견에서 전기화가 "최고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00만번 째의 전기차를 팔 것인데 2025년까지 또다시 100만 대를 판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GM은 가솔린과 디젤 차량을 2035년까지 순차 폐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MW는 이날 시장이 새 기술의 전환 시기를 결정한다고만 말했다.

유럽연합과 중국에서 정부 규제를 통해 더 많은 전기차 판매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이런 채택이 느리게 이뤄지고 있다. BMW는 미국의 일부 지역들이 상당 기간 동안 보다 큰 내연기관 차를 선호할 것으로 본다.

유럽연합은 지구 온난화 주범 온실가스 핵심인 이산화탄소의 평균 배기량 허용치를 낮추고 이를 준수할 것을 제조사에게 요구하고 있다. 올해부터 1㎞ 당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95g이 허용 한계다. 

배터리로만 가는 차량은 이 배기량이 제로로 평가되는 만큼 제조사들은 총차량 평균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전기차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새 규정 직전인 2020년 말부터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 12월에 유럽에서 팔린 차량 네 대 중 한 대 가까이가 배터리 전용이거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 하이브리드는 내부연소와 배터리 추진력을 결합한다.

BMW는 배터리 대신 수소 연료 셀(전지)을 사용하는 차량 개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경쟁사 폭스바겐처럼 배터리 공장 네트워크를 건립하지 않고 파트너와 협력해 배터리 공급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현재 배터리 생산은 대여섯 개의 대형 아시아 제조사들이 독점하고 있다.

유럽 당국은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내세워 현지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틀 전 유럽에 6개의 대형 배터리 공장 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독일과 스웨덴 공장이 주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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