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측 변호사 "증거 공개하라…26일내 법적 조치"
기성용 측 변호사 "증거 공개하라…26일내 법적 조치"
  • 뉴시스
  • 승인 2021.03.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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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편향된 시각 제공…피해자 D 육성 공개
이윤청 기자 = 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 FC서울 기성용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03.08. photo@newsis.com
이윤청 기자 = 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 FC서울 기성용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03.08. photo@newsis.com

안경남 기자 =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으로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서울)의 법률대리인이 반박 자료를 내고 조만간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17일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D는 기성용 선수의 성기모양까지 기억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D의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자칫 국민에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라고 전했다.

전날 MBC TV 'PD수첩'에서는 기성용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증언을 공개했다.

특히 피해를 주장하는 측의 박지훈 변호사는 "이들은 경험하지 못했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증거를 공개할 경우 진술 번복 등 (기성용 측의) 압력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법정으로 깔끔하게 가져가서 하는 게 공정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 변호사는 "이 방송을 위해 D의 육성을 제공했으나 대부분 방송되지 않았다. 균형 잡힌 판단자료를 국민들께 드린다"라며 관련 녹음파일 9개를 첨부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에 대해 피해자 D는 스스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표현했다. D는 이 사건 보도가 나가자 오보이고, 기성용 선수가 아니라고 자신의 변호사에게 정정을 요청했으나, 자신의 변호사가 '대국민 사기극'이 된다고 자기 입장이 뭐가 되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16일 방송된 MBC TV 'PD수첩' (사진 = MBC) 2021.3.17. photo@newsis.com
16일 방송된 MBC TV 'PD수첩' (사진 = MBC) 2021.3.17. photo@newsis.com

또 송 변호사는 "D는 스스로 기성용 선수에게 회유와 협박을 받지 않았고, 소설 쓰는 허위주장이라고 증언하고 있다"며 "상대방은 기성용 선수에게 정정 보도를 낼 테니 명예훼손으로 걸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를 통해 상대방 측의 공식 주장의 신빙성을 국민들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D는 자신의 변호사가 자신에게 확인과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이 사건을 마음대로 언론에 흘렸다"면서 "피해자와 변호사의 진술이 상충된다. 둘 중 한 명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D의 중학교 직속 후배로 기성용과 피해자 측을 중재해 온 E의 음성도 공개했다. E는 "선배인 D가 나를 이렇게 이용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기성용 측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여러 차례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으니 시간 끌지 말고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하며 "상대방 측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를 26일 안에 제기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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