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6위권 안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61점을 올리는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113–79, 34점차 대승을 거뒀다..
전반 61점은 이번 시즌 한 팀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 전반에 3점슛 11개를 꽂았는데 이 역시 최고 기록이다.
DB(19승28패)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2연승을 달리며 유종의 미를 향해 가고 있다. 8위 서울 SK(19승7패)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혔다.
5라운드까지 한 번도 잡지 못했던 전자랜드를 꺾은 장면도 인상적이다.
전자랜드(24승23패)는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췄다.
공동 4위에서 부산 KT와 공동 5위로 자리하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가 3위-6위, 4위-5위의 대진으로 치러지는 만큼 6강 안정권에 있어도 순위를 향한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허웅(19점 9어시스트), 두경민(19점 6어시스트), 김종규(19점 5리바운드)를 비롯해 신인 이준희(18점), 얀테 메이튼, 저스틴 녹스(이상 13점)까지 총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턴오버를 무려 17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에이스 김낙현이 5점으로 부진했고, 외국인선수 조나단 모트리(11점)와 데본 스캇(15점)도 밀렸다.
DB는 전반에 3점슛 11개를 꽂아 61-40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점슛 11개 역시 이번 시즌 한 팀의 3점슛 전반 최다 기록이다. 총 18개의 3점포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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