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드북', 3년 만에 컴백…기념비적 여성캐릭터
뮤지컬 '레드북', 3년 만에 컴백…기념비적 여성캐릭터
  • 뉴시스
  • 승인 2021.03.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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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드북'.

이재훈 기자 = 기념비적인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킨 창작 뮤지컬 '레드북'이 3년 만에 돌아온다.

19일 주최사 아떼오드에 따르면, '레드북'은 오는 6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재회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 공연예술 창작산실 신작'으로 선정됐고, 2017년 초연·2018년 재공연했다. 대학로 블루칩 창작진인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가 뭉쳤다.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 받는 빅토리아 시대를 살아가는 안나는 "난 슬퍼질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고 가감 없이 말한다.

여성을 남성의 부속품처럼 취급 받던 그 때에 안나는 야한 소설, 즉 레드북을 쓰는 엉뚱한 소설가다. 그런 안나를 사랑하지만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쪽으로 그녀를 변화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안나 모습 자체를 받아들인 뒤 오히려 위기에 처한 그녀를 구한다. 악영향만 끼칠 듯하던 레드북은 보수적인 사람들과 마음을 조금씩 변화시키며 긍정적인 영향을 드러낸다. 유산 상속 문제로 안나를 찾아온 신사 중의 신사인 변호사 '브라운'도 함께 위기를 헤쳐나간다.

한편 '레드북'은 개막 소식과 함께 디자이너 플랫폼 '라우드소싱'(loud.kr)을 통해 포스터 공모를 진행한다.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는 버전인 만큼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기 위한 공모전이다. 오는 4월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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