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3이닝 4K 1실점…빅리그 입성 한 발 더
양현종, 3이닝 4K 1실점…빅리그 입성 한 발 더
  • 뉴시스
  • 승인 2021.03.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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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권혁진 기자 =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미국행을 택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연일 호투로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 다저스전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안타 3개를 맞았지만 탈삼진 4개를 뽑아냈다. 사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37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다.

양현종은 0-6으로 끌려가던 5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첫 타자 매킨스트리를 2루 땅볼로 유도한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솔로 홈런의 아픔을 안겼던 DJ 피터스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엘리엇 소토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가볍게 5회를 넘겼다.

6회는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랑헬 라벨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열린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양현종은 지난 8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타자 쉘던 노이스에게 첫 번째 삼진을 뽑은 양현종은 앤디 번즈의 2루타로 1사 2,3루에 몰렸다.

번즈는 과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선수. 동료들보다 양현종을 잘 알고 있는 번즈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1사 1,3루의 계속된 위기에서 맷 데이비슨을 삼진, 맷 비티를 내야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7회 다시 모습을 드러낸 양현종은 매킨스트리-DJ 피터스-엘리엇 소토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텍사스를 7-2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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