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췌장암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1.03.22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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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췌장암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암덩이를 뜻하며,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에 해당된다.

국내 암 발생 빈도 중 췌장암은 7, 8위에 해당하며 소화기암 중 그 치료 성적이 가장 나빠서 5년 생존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췌장암은 발견 당시 10명 중 2명 정도만이 수술이 기능하고, 8명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유는 췌장이 복강 내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암이 발생해도 특이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황달이나 복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3기 이상 진행된 경우며, 췌장 주위에 있는 거미줄 같은 혈관으로의 침범이 일어나 전신으로 전이가 되어 치료가 어렵게 된다.

또한 암이 발생하는 과정의 생물학적 현상을 억제하는 항암 치료의 역할이 미미하여 예후가 나쁘다.

췌장암의 치료는 이전보다 항암제의 적용이 넓어지고 관련 연구가 적극 진행되면서 췌장암에서도 항암 치료가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일반 췌장 수술은 통상 1, 2기 암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가능하며, 3기 이상은 어렵다. 다만, 3, 4기 암의 경우에도 항암,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가 줄어들면 수술이 가능해져 6개월도 더 살기 어려운 환자들이 수년씩 생존하기도 한다.

췌장의 머리에 암이 있을 때는 췌장만 제거할 수 없고, 그 이웃인 담도와 담낭, 십이지장을 동시에 제거해야만 한다. 이것을 휘플 수술이라고 한다. 그래서 수술 난읻도도 매우 높고, 합병증의 발생률도 높다.

위. 대장 수술처럼 절제 후 한 군데만 서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췌장, 담도, 십이지장 세 군데를 소장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의 확률이 높은 것이다.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에 암이 있을 때는 췌장, 비장만 절제하면 되므로, 휘플 수술보다는 용이하지만 이 또한 역시 고난도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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