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학교폭력, 전혀 사실 아니다"
두산 이영하 "학교폭력, 전혀 사실 아니다"
  • 뉴시스
  • 승인 2021.03.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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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야구에 신경 쓸 때. 팀에 보탬이 되겠다."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영하가 고교시절 학교폭력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영하가 고교시절 학교폭력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영하(24)가 고교시절 '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영하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 1회초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점을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KT 4번타자 강백호의 강한 타구에 발목 부위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이영하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2-4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이영하는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투수 조장으로서 투수들을 집합해서 몇차례 육체적으로 힘들게 한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서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 외 특정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상대의 주장에 대해 반응하기보다 야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야구에 피해가 가면 당연히 안된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몸상태가 100%도 아니다. 현재 내 자리도 없고, 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개막도 얼마 안남았다. 야구에 집중하고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이전트에서 이야기를 해서 (법적 절차에 대한 부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주장에 당연히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고 하고 있다"며 "단체 집합에서도 폭력은 없었다. 강하게 말하고, 질책한 정도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타구에 맞은 부분은 경미한 부상이라고 전했다. 

이영하는 "원래 안좋았던 부위였는데 순간적으로 강하게 맞아서 잠깐 아팠다. 치료하니까 멀쩡해졌다"고 전했다.

아직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컨디션이 좋다가 잔부상으로 인해 좀 쉬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걱정은 하고 있지 않지만 고쳐야할 부분이 보여서 다행인 거 같다. 구속 같은 경우는 언제든지 올라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보였다.

이영하는 "작년 성적이 재작년보다 안 좋았다. 좋았을 때 모습을 찾아야한다. 내가 잘해야 팀도 잘 될 것이다. 팀에 도움이 못돼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서 올해는 열심해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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