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변호사 "성폭력 주장 C·D 형사고소…5억원 손배소"(종합)
기성용 변호사 "성폭력 주장 C·D 형사고소…5억원 손배소"(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3.2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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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자 측 변호사 "법정에서 진실 가릴 수 있어 환영"

안경남 기자 = 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은 받는 축구선수 기성용(서울)이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동시에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C씨와 D씨는 지난달 24일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A선수가 기성용으로 특정됐다.

기성용은 지난달 27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개막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결백을 주장하며 C씨와 D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기성용 대리인인 송 변호사도 최근 C씨와 D씨 측에 증거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C씨와 D씨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이 소송을 걸면 법정에서 증거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기성용 측이 예고대로 C씨와 D씨에 대한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 소송을 결정하면서 이번 사건은 치열한 법정 공방을 통해 진실이 가려질 전망이다.

기성용은 최근 논란에도 K리그1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FC서울의 3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21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도 골 맛을 봤다. 서울은 현재 리그 2위다.

한편 C씨와 D씨의 대리인인 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성용 후배로 추정되는 권모씨와 D씨가 지난달 24일 나눈 통화 내역도 일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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