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만성 두드러기 등 기저질환자의 안전성 확보
코로나19 백신, 만성 두드러기 등 기저질환자의 안전성 확보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1.03.24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만성 두드러기 등 기저질환자의 안전성이 확보됐다며, 이들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은숙 서은숙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순천향대 교수)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위원은 "만성 두드러기를 갖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의 금기사항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할 때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위원은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과 사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빨리 접종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 위원은 "접종 후 열이 나거나 근육통이 있을 경우 2~3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회복이 된다"라며 "지금까지 백신 접종으로 인해 기저질환을 악화한다는 보고는 없다"라고 말했다.

서 위원은 "백신의 종류와 임상시험 결과가 다르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80% 이상의 중증 감염과 사망을 줄였다는 예방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해달라"라며 "부작용 가능성이 100만명당 1 내외로 매우 드물고, 충분히 주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거동이 불편하거나 중환자실에 있다고 하더라도 접종을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 위원은 "접종 후 30분간 의료기관에서 (상태를) 관찰하고, 귀가 후 3일 동안 아나필락시스나 두드러기 증상이 악화되는지 관찰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도 " 65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을 시작하는 요양병원, 요양 시설은 지난 1년 동안에 경험했던 것 중에 가장 위험도가 높았던 대상"이라며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게끔 잘 설명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는 23일부터, 요양 시설에 입소한 65세 이상 입소자는 30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 단장은 "접종하는 당일에 건강 상태를 예진하는 의사가 판단하고 접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좀 더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강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