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미란다, 2아웃 잡는데 59구…⅔이닝 5볼넷 7실점
두산 미란다, 2아웃 잡는데 59구…⅔이닝 5볼넷 7실점
  • 뉴시스
  • 승인 2021.03.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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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혹독한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미란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 등판, ⅔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남발하며 7실점했다. 삼진 2개를 잡았지만 안타도 3개 맞았다. 1회도 버티지 못한 미란다의 투구 수는 무려 59개였다.

시작부터 힘겨웠다.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린 미란다는 라이온 힐리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성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김민하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에서 장운호와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빼앗은 미란다는 이해창을 또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한 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유장혁과 정은원에게 연거푸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두산은 미란다의 투구를 더 이상 지켜보지 못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김명신으로 바꿨다.

미란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한 새 얼굴이다. 그러나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두산에 고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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